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유럽자유여행

(89)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6. 프랑스 액상프로방스 AIX - 폴 세잔 고향 미라보 코트다쥐르 Cote d'Azur는 프로방스 남쪽 지중해변을 이르는 말이다. 그 태양의 해변에 다다르기 전에 아름다운 도시 액상프로방스 Aix-en-Provence가 있다. 유명한 화가 폴 세잔이 태어나고 살던 도시는 그가 주제로 삼던 생 비투아르 산이 내려다 보는 곳에 가로수가 무척 아름다웠다. 도심은 하늘을 가린 수백년된 가로수들로 한 여름인데도 건조한 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피카소와 세잔의 전시가 있다는 포스터를 보고 찾아간 곳에 사람들이 북적인다. 전시는 서울에서 볼 수 있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작품들로 가득했다. 이 작은 마을에서 볼 것이라 생각했던 것을 훌쩍 뛰어넘는 좋은 경험이었다. 어쩌면 그 정도 전시가 아니고선 사람들의 관심을 끌수없을지도 모른다.  녹음이 우거진 ..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5. 프랑스 아를 Arles - 프로방스 반고흐 해바라기 생전에 한 점도 작품을 팔아보지 못한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가 가장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던 곳이 론 강이 흐르는 아를 Arles이었다. 고갱과 두 달여 동안 같이 작업을 한 곳도, 고갱과 다툰 뒤 자신의 귀를 잘라 창녀에게 주었던 곳도 아를이었다.프로방스의 농가 호텔에서 아를로 가는 길에는 빈센트의 분신처럼 해바라기가 들판을 덮고 있는 곳이 많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목가적인 풍경에 우리는 차를 세우고 그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사진을 찍다 우연히 보게 된 해바라기의 뒷 모습. 하늘에 펼쳐진 환상적인 구름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아를의 시내는 왜 고흐가 이곳에 살기로 결심했는지 쉽게 이해될만큼 소박하고, 평화롭고, 나른하다.  카페들이 많은 중심지도 님 Nimes에 ..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4. 프랑스 님 Nimes - 프로방스 로마 수도교 검투사 원형경기장 Pont du Gard는 고대 로마제국이 지은 수도교 (수도물을 나르기 위해 지은 다리) 중에서 가장 높은 것인 동시에 가장 잘 보존된 것이다. 이 위대한 유적은 프로방스 지방의 님 Nimes이란 도시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가르동 Gardon강의 물을 끌어오기 위해 지어진 것이다. 로마제국 때는 네마우서스 Nemausus라는 이름으로 불린 님은 당시에 매우 중요한 도시임에 틀림없다.이 다리는 높이가 48미터를 넘는데 물이 흐르기 위해 경사를 주어야 했다. 남아있는 다리의 길이는 275미터지만 원래는 360미터였고 높이 차이는 2.5 센티미터라고 한다. 지금의 기술로도 달성하기 쉽지않은 수준의 정확성이다. 하물며 한 평 남짓한 화장실 바닥도 잘못 시공하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주차장에..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교황이 로마를 떠나 프랑스 왕에게 억류아닌 억류를 당한 곳이 북부 프로방스의 아비뇽이다. 스위스에서 발원한 론 강이 쥐라산맥을 내려와 넓은 강줄기를 이루는 평야지대에 있는 이 도시는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매우 아름다웠다. 중세의 구도시는 지금도 강력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견고한 성벽에 둘러 싸여 있고 성벽 외곽에는 6차선 정도되는 도로가 론 강을 따라 달린다. 가로수의 크기만 봐도 유서깊은 곳임을 짐작할 수 있는 이 도시를 보기위해서는 도로에서 암벽 사이로 난 문과 좁은 길을 지나야 한다. 돌산 위에 성을 지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가면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된다. 돌을 파내고 문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그 위로 성이 지어져 있었다. 사제들이나 시종들의 은밀한 출구였을 듯..
추억의 이베리아 반도 스페인, 포르투갈 7일 자유여행 글 모음 파리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비행기 창문 너머로 지중해의 푸른 물결이 반짝였습니다. 이베리아반도의 일주일간의 여정이 시작되었고, 가슴은 설렘으로 가득 찼습니다.https://quintessential.tistory.com/19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착 via 파리 - 이베리아반도 여행 일주일한 여름의 열기가 조금은 식은 9월 말,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훑어보았던 일주일 간의 여행 기록을 꺼낸다. 남들은 몇 주일도 다닌다는데 내게 주어진 시간은 7일 뿐이었다. 먹고도 살아야 하니까tourinfo.orghttps://quintessential.tistory.com/20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 거리, 콜롬부스 동상 아침 산책 - 이베리아반도 여행 일주일카탈루냐 수도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도시이다. 그곳에는 콜롬..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2. 프랑스 프로방스 전원의 아름다운 풍경 서울에서 살아 가는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들숨과 날숨 한번, 한번이 삶을 띠끌만큼씩 갉아 먹는 공기오염은 그곳으로부터 벗어나고 싶게 만드는게 사실이다. 런던에서 프로방스로 날아 온 우리 가족은 아비뇽 프로방스 공항에서 렌터카를 픽업해 숙소를 찾아 떠났다. 2박3일간 예약한 숙소는 아름다운 프로방스의 전원 속에 있는 농가를 개조해 호텔로 사용하는 곳이었다. 한적한 농촌마을의 숙소를 찾는데 애를 먹었지만 도착한 곳은 탁한 공기에 숨막혀하던 우리에게 좋은 치료제같은 모습이었다. 2층에 두 개의 방을 열어주는 40대 미모의 안주인을 보내고 창문을 열었다. 여름이라 열기를 막으려 쳐놓은 두터운 나무 덧창까지 열자 어둡던 실내가 밝아지며 탄성이 나오는 맑음이 펼쳐진다. 안마당은 흰 자갈을 깔아 말..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1. 런던: 노팅힐 서점, 포토벨로, 하이드파크, 빅벤, 런던아이 가족이 모두 같이 여행을 떠나는 것은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드는 일이다. 서로 일정도 맞지 않고 바쁜 탓에 여간해서는 실행하기 쉽지 않다. 경제적인 조건을 해결한다고 해도... 운이 좋게도 우리 가족 네 사람이 같이 긴 여행을 하게 되었다. 숙녀 세 분을 모신 나는 마당쇠부터 기사까지 모두 담당해야 하지만 부담보다는 설레임이 앞선다. 서울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히드로 공항에 내렸을 때부터 여행은 시작되는 것이지만 준비를 하는데는 여행기간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다. 순전히 자유여행이기 떄문이다. 가족 모두가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 것은 아마 내가 끼친 영향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기쁜 마음으로 준비를 해야 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런던의 상징같은 붉은 이층 버스를 타고 노팅힐을 찾아 떠..
[크로아티아여행] 22. 브라치 Brac 섬의 절경, 볼 Bol 마을의 황금뿔 Zlatni Rat 비치 흐바르 Hvar 마을과 섬을 구경하고 나는 브라치 Brac 섬으로 향해갔다.크로아티아 아드리아 해의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수많은 섬들 중, 브라치 섬(Brač Island)은 그 독특한 매력으로 방문객들을 사로잡는다. 이 섬은 크로아티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역사를 품고 있다. 특히, 브라치 섬의 남쪽 해안에 위치한 볼(Bol) 마을은 섬의 진주라 할 만한 관광 명소로, 그 풍경과 문화적 매력은 감탄을 자아내었다.브라치 섬은 선사 시대부터 인간이 거주했던 곳으로, 그 역사는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로마인들은 이 섬을 ‘Brattia’라 불렀으며, 그들은 섬의 천연 자원을 활용해 농업과 목축업을 발전시켰다. 특히, 섬의 석회암은 고대 건축물 건설에 널리 쓰였으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