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살자니 고생, 죽자니 청춘

(54)
주택담보대출: 미국엔 벌써 경보가 울리는데,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담보대출 업체는 Freddie Mac과 Fannie Mae인데, 이들의 대출 채권에 대해 투자자들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10월10일 Wass Street Journal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코로나 사태 이후 발생한 부동산 시장 과열이 식어가고 있으며, 이런 식으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지속할 경우 불황이 찾아면 집을 담보로 대출을 얻은 사람들의 빚 상환능력이 손상될 것이라고 했다. CRT (Credit Risk Transfer)라고 부르는 상품이 있는데 이는 직역하면 "신용위험전가" 채권 쯤 된다. 잘은 모르지만 위 두 주택담보대출 업체의 부실은 또는 부도는 그 피해가 바로 국민 모두 tax payer가 지게된다. 그런데 이 CRT라..
현실로 다가오는 경제 위기 - 대폭락의 역사에서 배운다. 경제위기가 이제는 기정사실로 다가오고 있다. 뉴스마다 공포스런 말만 나오고 이미 일주일도 더 전에 연합뉴스는 경제위기 관련 특집을 만들어 8건의 기사를 한 번에 올린 적이 있다. 그만큼 뉴스의 지면을 채우고 있는 것이 경제가 나빠진다는 소식들이다. 이런 때에 주식시장은 더욱 널을 뛴다. 가장 대표적인 미국의 다우지수 조차도 속된 말로 "미친 년이 널을 뛰듯이" 하루 장 중에 2% 폭락했다가 2% 상승으로 끝나는 미친 행보를 보인다. 이러한 때 일수록 과거을 살펴 오늘의 지혜를 얻을 필요가 있다. 가장 가까운 과거에 있었던 경제 위기는 2008년 경에 발생하였다. 이때 세계 경제는 몸살을 앓았고 한국 증시도 역시 대폭락을 경험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2007년 11월 2085 포인트 였던 코스피는 십..
경제위기 - 1929년 대공황의 원인이 되었던 "영끌" 1-2년 전에 무척이나 많이 듣던 말이 "영끌"이다. "영혼까지 끌어다" 돈을 빌린다는 또는 투자를 한다는 뜻이었다. 지금 그 "영끌"족 들이 증권시장에서 혼 줄이 나고 있는 모양이다. 금리가 오르니 거의 공짜로 빌린 돈이 자꾸 이자를 달라고 한다. 그런데 멀리 미국에서도 이런 "영끌"과 비슷한 일이 벌어진 역사가 있다. 때는 1929년 10월 15일, 세계적인 경제학자 Irving Fisher 교수는 "주식은 곧 지금까지 도달하지 못한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통령 조차도 번영기의 최고 기록을 달성한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그리고 이러한 낙관론은 그때까지 주식 투자를 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욕심이 목까지 들어찬 아마추어들은 레버리지 투자까지 감행함으로써 위험천..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비상 - 화이자 등 백신도 항체 1/30 밖에 안 생겨 12월 13일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하루 2십만명의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발견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영국내 신규확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20%가 오미크론 변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중요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대부분(majority) 2차 접종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게다가 영국은 3차 부스터 접종도 43%를 마친 상태라고 한다. 런던에서는 이미 오미크론 감염이 다수 또는 대부분 (majority)을 차지한다. 영국 소재 한 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한달 안에 코로나로 입원하는 환자의 수가 1700 - 36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코로나가 극심했던 시기에 최대 입원환자는 4천명에 달했었다. 다른..
파시스트 와 파시즘 - 민주주의 선거의 맹점이 낳은 비극 인간은 자신이 경험한 것들로부터 배운다. 사실 경험하고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인간이 부지기수이지만... 역사를 살펴보는 일은 과거에 일어난 일로 부터 오늘 생길 수 있는 비극을 방지하는 지혜를 얻기 위함이다.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민중의 의지를 구현하고 집단지성은 개인의 지성을 뛰어넘는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파시스트 독재가 발생하고 집권하는 과정을 보면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근현대 인류사에 가장 악랄한 영향을 남긴 파시즘이 바로 의회민주주의가 잘 운영되고 있던 이태리와 독일에서 대중의 선택으로 권력을 잡았기 때문이다. 파시즘 (fascism)은 이태리에서 시작되었고 fascismo라 불렸는데 이는 '묶음'을 뜻하는 파쇼 (fascio)에서 파생되었다. 그리고 '파쇼'는 로마제..
다가오는 경제위기 - 헝다그룹은 시작에 불과하다. 속보!! Wall street Journal이 한시간 전에 보도한 내용이다. 지난 월요일 10월 4일에 중국 호화 부동산 개발업자 Fantasia Holdings 그룹이 만기가 돌아온 채권 2억 달러를 갚지 못했다고 한다. 수요일인 10월 6일 헝다그룹 위기에 이은 Fantasia 문제로 중국의 개발업자들이 발행한 채권들은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한 채권은 화요일에 0.86 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수요일에는 0.73달러 까지 떨어졌다. 하루에 15% 폭락한 것이다. 이런 위기를 반영하듯 채권 수익율은 17%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정기예금 금리가 1%대 인 것에 비하면 17배나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가격이 폭락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은 각국의 증권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어제에 이어 오..
다가오는 경제위기- 헝다그룹 (Evergrande) 사태 원흉은 따로 있다. 헝다그룹의 막대한 부채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글에서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런 사태가 생긴 원인에 대해 살펴보자. 한마디로 헝다그룹 사태은 중국 정부의 방조 또는 공모 하에 생긴 부동산 버블의 붕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언론에는 잘 보도도 되지 않는 까닭에 Wall Street Journal (약자 WSJ)의 기사를 바탕으로 한다. WSJ 10월 3일자에 의하면 중국의 성장은 부동산 붐에 성장이라고 한다. 중앙 정부, 지방 정부 할 것 없이 부동산 개발회사에 땅을 비싼 값에 팔아 예산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위 그래프는 GDP중 부동산의 비중을 국가별로 나타낸 것인데 중국은 30%에 육박한다. 그것도 2000년에는 다른 나라들보다 낮은 10%에서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놀랍게도 한국은 15%에 ..
다가오는 경제위기 - 헝다그룹 (Evergrande) 사태 대한민국 언론은 자신의 역할을 못한지 오래다. 우물 안 개구리. 우물 속에서 올려다 보는 동그랗고 작은 하늘이 개구리에겐 우주인 것 처럼 국내의 치졸하고 더러운 얘기를 하루종일 떠들어 댄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보도의 대상이 아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눈을 현혹하는 것은 온갖 졸렬한 정치얘기 뿐이다. 그러나 세계는 움직인다. 엄청난 폭포를 향해 떠내려 가는 뗏목처럼 지금도 한 발짝 씩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0월 3일 자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중국의 헝다 그룹이 지고 있는 부채는 무려 3,040억 달러이다.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빚이 885억 달러, 미지급금이 1,472억 달러, 기타 부채가 687억 달러이다. 달러 환율을 1100원 이라 가정하면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