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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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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기패키지 일주일] 5. 앙카라 + 터키 소금호수 여행은 여러 목적을 가질 수 있지만 아무 목적도 갖지 않을 수도 있다.샤프란블루를 떠난 버스가 앙카라에 도착한 것은 밤이 제법 깊어서 였다.이 근처에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가다 들러 수백년동안 아무도 풀지 못한 매듭을 풀어 자신이 신이 보낸 사람임을 입증했다는 고르디움이 가깝다. 우리 일행은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각자 흩어져 식사를 했다.   그게 다 였다. 인위적으로 세워진 도시엔 유적도 변변한 것이 없고 광야에 선 도시같은 느낌이랄까.식사를 마치고 건물 옥상에 나서니 도시 전체에 모스크의 첨탑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슬람의 소리가 퍼져 나간다.묘한 분위기를 느낀다.정치와 종교가 밀접함을 떠나 하나가 되기도 하는 이슬람의 특징때문일까. 사람들의 생활을 너무 지배한다는 생각때문일까. 터키는 올 때마다 생경하다..
[터키패키지 일주일]4. 대상들의 거점, 샤프란 블루? no! 사프란볼루 Safranbolu 유럽여행 가이드를 태운 버스가 이스탄불을 출발해 사프란볼루를 향한다.처음 약 한시간 정도는 바다를 끼고 달리다가 내륙으로 들어선 뒤로는 계속되는 구릉지형이다.로마의 황제가 식민지 중에서 가장 아꼇다는 아나톨리아 지방의 비옥한 땅이 펼쳐진다. 무려 다섯시간의 긴 여정이지만 워낙 차 멀미를 안하는 지라 별 어려움없이 견뎌낼 수 있다. 버스 좌석도 여유가 있어 옆자리에 사람이 없으니 혼자 편히 앉아 졸다, 구경하다, 읽다, 쓰다, 듣기를 거듭한다.  사프란볼루에서 처음 만난 건 둥근 돔 지붕이 인삼주 뚜껑같은 것을 잔뜩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실크로드를 다니던 대상들이 머물던 여관의 목욕탕이라고 한다.  대상들의 숙소를 지나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곳으로 구경을 가는 일행들.  이곳에도 어김없이 모스크..
[터키패키지 일주일]3.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크루즈 이튿날 2/17 04:00 Istanbul time 기상이다. 유럽여행 가이드와 일행은 이른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를 위해. 아직 잠이 덜 깬 이스탄불의 하늘 저 멀리 여명 속에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갈라타 다리 방향은 출근길로 좀 막히기 시작이다. 길가에 걸린 대형 국기를 지나간다. 부두 건너편에 버스를 대고 내려 길을 건너려다 보게 된 구멍가게의 모습. 콘스탄티노플 성벽의 일부분이 이렇게 활용되고 있었다. 어디가 문인지 가까이서 봐도 잘 알수없다. 크루즈 배는 백톤 정도 되어 보였다. 찬란하게 이스탄불에 태양이 솟아오르고 페리들도 분주하다. 나는 일행들 속에서 섬 처럼 앉아있다. 그런데 경상도 아주머니가 아는 체를 한다. 두 부부가 온 모양인데 다짜고짜 신상털기 심문을..
[터키패키지 일주일]2. 이스탄불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 그랜드 바자르 아야 소피아에서 나온 유럽여행 가이드와 일행은 이어서 블루 모스크를 구경하였다. 현재도 모스크로 사용하고 있어서 여자들은 두건을 두르고 치마 위에 보자기를 써야 했다. 규모는 작지만 잘 관리가 된 탓에 안은 아주 아름다웠다. 몇몇 사람들은 기도시간을 기다리는지 바닥에 앉아 있었다. 블루모스크에서 나와 강행군은 그랜드 바자르로 이어졌다. 가게가 1000개 이상 있다는 최대 시장은 화려하고 복잡했다. 난 과거 보드룸에서 좋은 가죽 자켓을 싸게 산 기억이 있어 장갑을 살까 했는데 품질이 너무 떨어져 살 수 없었다. 그랜드 바자르에서 나와도 상가들이 즐비하다. 자유시간이 남아 바람을 쐬며 골목길로 들어가니 벌거벗은 겨울나무 아래 다양한 청바지를 파는 가게가 성업 중이다. 지나가는 나를 보고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터키패키지 일주일]1. 이스탄불 도착 - 아야소피아 2/15 21:10인천공항에 홀로 앉아 있다. 여행 또는 출장을 혼자 떠난게 언제였더라? 아마 십여년 전 아닌가? 우연히 알게 된 여행사 프로그램을 따라 혼자 떠난다. 내가 없는 동안 M은 그동안 뜻밖의 휴가를 즐기게될 것이다.같이 가자고 해 보았지만 자유여행을 선호하고 패키지는 싫어하는 탓에 단호히 거절당했다. 평소에도 터키는 이동거리가 너무 길어 자유여행 조차도 안간다며 손사래를 치던 그녀였으니... 이번 여행의 이동거리도 3500Km!!! 공항에서 가이드와 같이 갈 사람들을 만났다. 혼자 가는 이는 나 혼자인 듯했다. 수속을 마치고 탑승과 이륙은 순조로웠다. 새벽 한시에 출발하는 탓에 잠은 잘 온다. 2/16 06:10 doha time 이코노미에서 네시간정도 잔것 같다. 10시간 중에. 성공적이다..
이스탄불 관광명소 여행: 아야소피아, 탁심, 바자르, 갈라타 다리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불과 1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호텔에 묵은 덕을 톡톡히 보는 아침. 창 밖으로 아야 소피아의 모습이 펼쳐지는 호강을 누린다. ​ ​아내와 산책을 나선다. 호텔을 나서 우회전, 30미터 만 가면 트램길이고, 그걸 건너면 아흐메트 광장이다. 늦겨울이라곤 하지만 기온은 영상인 것 같다.광장 한 켠엔 구운 옥수수를 파는 사람이 장사를 시작했고, 석류주스 가게는 막 문을 열려고 한다. 터키의 스파 건물인 듯한 둥근 지붕 꼭대기엔 새들이 앉아있고 그 너머로 노을 같은 여명이 펼쳐진다. ​ 광장을 가로지르면 바다가 보인다. 이제 왼편으로 꺽어 3-4분을 걸으니 톱카프 궁전의 뒷문이 나타난다. 문에는 소총까지 들고있는 군인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그리고 우리 주위엔 순한 눈을 한 송아지 만한 ..
서울에서 이스탄불 아흐메트 광장까지 가는 방법 스페인. 유럽에서 드물게 이슬람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어 기독교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까닭에 남부와 북부의 기후 차이가 크게 날 뿐만 아니라 해안지방과 중앙의 내륙도 차이가 심하다. 여름의 스페인은 무지하게 덥다. 한낮에 40도를 넘는 것은 일상이라고 해야 할 정도. 처음 스페인을 찾은 것은 10월이었는데도 낮에는 우리의 8월 중순처럼 더웠다. 그래서 이번엔 2월을 택했다. 떠나는 날 아침. 09:35 oz551 to Istanbul 스페인을 가려면 우리나라에선 시베리아를 지나가는 북쪽 길과 인도를 지나가는 남쪽 길을 택할 수 있다. 마드리드행 직항도 있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면 굳이 비싸기까지 한 직항을 탈 이유가 없다. 유럽 내에서는 저가 항..
[그리스여행]보드룸 - 세계 7대 불가사의 모솔리움을 찾아 아침 일찍 밥을 먹고 8시에 항구에 도착해 그리스 출국 수속을 하였다. 코 앞에 보이는 땅이 터키령이라 출국과 입국 수속을 해야만 한다. 두 나라는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아 2차 대전 때 까지도 총부리를 서로 겨누었다. 배는 어제 도착하면서 본 쾌속선으로 약 200명 정도 태울 수 있을 것 같다. 항해시간은 30분.코스 섬을 떠난 배가 터키를 향해 힘차게 달린다. 배의 항적이 배의 크기에 비해 상당하다. 기차에서 끝 칸에서 멀어지는 철길을 바라보는 것이 좋고, 배에서도 항적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하지만... 한동안 달리던 배가 속도를 늦추며 항구로 접근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항구라 작을 것이라 짐작했는데 크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많은 배가 항구를 가득 채우고 있다.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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