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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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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 : 드론에서 본 황제의 도시, 스플리트 해뜨기 전 새벽에 Q3를 타고 스플리트로 달린다. 고속도로는 우리의 국도와 더 닮았다. 군데군데 마을이 나타날때 마다 좌회전 차선이 생기고 인터체인지 없이 차들이 신호를 받아 좌회전한다. 거리는 약 30킬로, 30분 정도 걸린다. 난 스플리트 시 경계를 지난 후 드론을 날릴 장소를 찾아 바닷가 방향으로 차를 몰아갔다. 북쪽의 트로기르에서 스플리트로 접근하는 드론이 스플리트의 해뜰 즈음을 담았다. 바다는 호수같이 맑고 잔잔하다. 수많은 섬을 가진 크로아티아. 그곳들을 이어주는 여객선, 연락선, 크루즈 배들이 사용하는 주요항구인 스플리트는 이곳 출신의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로마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난 후 지은 황궁으로 유명하다. 황제는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항구는 남북으로 뻗어 있는데 ..
크로아티아 여행: 중세도시 트로기르의 아침 풍경 드론 동영상 중세 성곽도시에 아침이 밝아 오고 있다. 태양은 발칸 반도의 대지를 모두 지나 이 도시가 있는 아드리아 해 동쪽해안에 도달한다. 마을을 밤새 지켰던 가로등이 아직은 켜져 있는 시간이다. 날이 밝아 오는 골목길은 산책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새벽의 고요를 즐기고 이른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음식 냄새가 은은하다. 묵고 있는 호텔은 아침 식사를 야외 카페에 준비한다. 방어 성채와 운하에 정박한 요트를 배경으로 천천히 아침을 먹는 여유를 만끽하였다. 트로기르 같이 크지않은 마을이기에 이런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드디어 마을에 첫 햇살이 퍼진다. 붉은 지붕은 더욱 잘 어울린다. 사람들은 바닷가의 작은 공원에 나와 산책을 하기도하고 곳곳에 비치된 벤치나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한다. 크로아티아는 로마시대부터 달마시..
[크로아티아 여행] 아드리아해 중세마을 크로아티아 트로기르 야경 트로기르의 밤은 조용하고 아름답다. 작은 골목은 작은 골목과 교차하며 이어지고 또 이어지기를 반복해 미로를 만들어 낸다. 골목마다 테이블을 내놓은 카페들로 밤이 흥미로운 트로기르. 가게 안에는 앉은 사람이 하나 없지만 아늑하다. 겨울이 오면 이곳이 사람들의 담소가 가득한 곳이 되겠지... 관광객인지 현지 사람인지 알 수는 없다. 중년의 남녀가 원목을 둥성둥성 잘라 만든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아 있다. 밤의 조명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채색하고 낮 동안의 뜨거운 태양에 시달린 사람들을 달래주는 시원한 바람이 골목을 타고 분다. 어느 골목에 들어서도 길을 포장한 돌들은 세월에 닳고 닳아 거울같은 느낌이다. 회색 고양이 한마리가 느릿느릿 산책을 나온 밤이 푸르다. 내가 저녁 식사를 한 식당 앞을 지나는데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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