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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샹그릴라! 그리스!/신화와 역사

[그리스여행 정보] 페르시아의 2차 그리스 침공: 크세르크세스 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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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전투에서 참패를 당한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왕은 귀국하자 곧 바로 복수전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복수를

시작하기도 전에 죽어버리고 아들 크세르크세스 Xerxes가 왕위를 계승한다.

영화 '300'에서 이상한 차림을 한 왕으로 표현된 것이 바로 이 사람.


크세르크세스 왕은 기원전 480년 사르디스를 출발 대군을 이끌고 육로로 진격한다. 아시아와 유럽을 가르는 헬레스폰트

해협을 부교를 건설해 통과한 그는 트라케 Thrace 지방으로 진군하며 계속 병력을 보강했는데 전사만 육군과 해군을 합쳐

264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지원 인력까지 포함하면 최소 528만명이 이동했다고 한다. 고대 기록이 10배로 뻥튀기 되었

다 해도 26만의 병력을 동원한 것 조차 당시로는 유래가 없는 것이었다.


크세르크세스의 침공이 임박하자 스파르타와 아테네는 모든 도시국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코린트에서 소집하였으나 많

은 도시는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테베 같은 도시는 아예 페르시아 편을 들고 나섰다.

그리스 인들의 단결조차 확보하지 못했지만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독립의지는 흔들림이 없었다. 역시 위대함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법이다.

페르시아 군은 현재의 테살로니키인 테르마 Therma까지 도달해 마케도니아를 휩쓸었다. 바람 앞의 촛불같이 위태로운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포함한 그리스 연합군은 테르모필라에 Thermopylae (thermo=hot, pylae=gate)에서 적을 막기로 하였다.

테르모필라에는 바닷가에 위치한 협곡인데 입구는 매우 좁아 마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다. 한쪽은 오에타 OEta산이

다른 한편은 바다인 이 협곡은 아테네로 가는 적을 막아내기에 최적의 선택이었다.





테르모필라에 협곡에서 방어하는 스파르타 군대 (영화300)

아이러니하게도 크세르크세스가 Therma에 도착했다는 소식은 올림픽 게임이 펼쳐지고 있는 중에 알려졌다.

올림픽 게임 기간 중에 그리스 인은 전쟁을 하지 않는다. 하던 전쟁도 휴전을 한다. 참으로 위대한 사람들이 3000년 전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스파르타는 다리우스가 쳐들어 왔던 마라톤 전투 때도 보름달을 기다리다 비겁자로 전락한 경력이 있었다. 또 비겁자가 되

기는 싫었는지 그들은 왕 레오니다스 Leonidas 지휘 하에 일단 300명의 군대를 파견하기로 한다. 본진은 올림픽 게임이

끝나는데로 보낸다는 심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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