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크루즈

(13)
[유럽자유여행 Punctum 사진 한장] 카리브해 벨리즈 Belize 천상의 낙원 2020년 3월은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마음이 꽁꽁 얼어 붙어 봄 같지도 않다. 그 와중에 크루즈 배에서 집단 감염이 두 건이나 발생하니 앞으로 크루즈 산업은 망할 것 같다. 정말 좋아하는 여행 방법인데 앞으로는 멀리해야만 하나? 더욱 좋았던 크루즈 기억이 새롭다. 몇년 전 마이애미 옆의 포트 로더데일에서 출발하는 카리브해 크루즈를 탔다. 겨울의 카리브해는 여름의 지중해처럼, 호수처럼 잔잔했다. 바다 색깔은 크루즈 내내 에메랄드 빛과 코발트 빛 사이의 스펙트럼을 오간다. 크루즈 중반에 기항한 벨리즈 Belize. 12만톤 크루즈에서 15인승 파워요트로 갈아 타고 벨리즈의 바다 체험을 떠났다. 약 30여 분을 달린 후 나타난 섬은 작은 모래톱이었다. 야자수 7-8 그루가 자라고 있는 작은 섬은 농구 ..
[카리브해 크루즈]3 첫 기항지까지 즐기는 선상 리조트 소풍 sea day 마이애미를 뒤로 하고 유럽여행 가이드와 파트너를 태운 배는 서남쪽으로 항해한다. 첫 기항지는 멕시코의 코즈멜 Cozumel이다.이번 항해에서 우리들이 머무는 선실은 10층 파노라바 덱크의 발코니 선실이다.(그림 속 화살표) 야외 수영장이 있는 층이고 부페 식당보다 한 층 위였다. 방을 나서 왼쪽으로 가면 외부로 나가는 자동문이 있어 수영장으로 통한다. 한 층을 더 올라가면 헬스클럽과 사우나가 있어 무척 편리한 위치였다. 배 멀미를 하는 M을 위해 바다가 잔잔해야 한다. 7월의 지중해 뺨치게 잔잔한 바다. 쾌적한 여정을 예고한다. 이 바다가 7,8월에는 무시무시한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곳이다. 하지만 겨울엔 얌전한 새색시로 내숭을 떤다. 크루즈를 타기 전에 뉴욕과 하바나 그리고 마이애미까지 다녀 오느라 피로..
아드리아해 크루즈여행: 코토르 피요르드 야경 [커플 유럽자유여행 18] 크루즈 여행의 즐거움은 여행하는 동안 짐 걱정, 먹을 걱정, 잘 걱정을 모두 털어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아드리아 해 크루즈 역시 이런 대표적인 여름 크루즈 코스로 손색이 없는데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다. 사실 다른 어떤 크루즈 코스보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데 유리한 것이 아드리아 해 크루즈이다. 우리가 승선한 베니스를 바다에서 보는 풍경은 크루즈를 한 사람들만 볼 수 있는 것이고 코토르 만을 지나며 피요르드 풍경을 보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양 옆에 장엄한 산들을 두고 협곡을 항해하는 것은 스칸디나비아 크루즈에서 누릴 수 있는 큰 즐거움이다. 스톡홀름에 입항하기 위해 두어시간을 스톨홀름 피요르드를 항해한 경험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절벽아래 코토르에 저녁이 다가오면 도시에 조명이 하나 둘 켜진다. 출항을..
중세도시 코토르, 몬테네그로 여행하는 방법- 아드리아해 크루즈 [커플 유럽자유여행 17] 몬테네그로의 코토르는 기원전 5세기 부터 사람이 살았고, 고대 로마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남쪽으로 몰려오는 게르만 족을 물리치고 성벽을 쌓을만큼 중요한 도시였다. 지금도 웅장한 성벽이 도시 바로 뒤의 바위산 절벽 위에서 위용을 자랑한다. 작은 tender 보트로 옮겨타고 상륙한 우리 두사람은 삼각형 모양으로 발달한 중세도시의 서쪽 벽을 따라 난 길을 걸어갔다. 어떤 이들은 벌써 우리와 반대편으로 걷고 있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기 시작한 지점에서 lady M이 사진만 찍고 떠날 줄 모르는 나를 기다리고 있다. 돌아보니 그리스 정교회 교회가 견고한 벽 뒤편에 자리잡고 있어 요새화된 도시 국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성벽을 따라 걷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는데 어느 집의 빨래줄이 맞이한다. 지..
[커플 유럽자유여행 크루즈여행]15 산마르코광장 오후 풍경과 크루즈에서 본 베니스 베니스의 여름은 붐비고, 덥고, 그렇지만 무엇보다 낭만적이다. 이번 여행에서 지나 온 드레스덴, 프라하 역시 아름답기로 소문깨나 난 곳 이었지만 베니스 앞에선 빛이 바랜다. 두오모 앞 산마르코 광장에는 호텔에서 내놓은 테이블로 노천 카페가 서고 라이브 음악이 연주된다. 커피 값은 비싸지만 오후가 되어 그늘이 카페를 서늘하게 만들어 주면 그곳에 앉아 하염없이 오가는 사람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감상한다. 유럽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평화로운 오후나 저녁의 한 때를 노천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나 와인을 마시며 보내는 것이다. 그러한 때 음악까지 어우러지면 그때 그 시간은 긴 여행에서 빛나는 찰나가 되어 영원히 기억에 남는다. 마침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흐르던 as time goes by가 연주된다. Vi..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 : 오이아 마을, 테라 유적, 아틀란티스 감동 크루즈 그리스는 수많은 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게해에 퍼져있는 그 섬들 중에도 산토리니는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섬은 자연이 아름다운 것에 더해 환상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바로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에 관한 전설이지요. 이 분야를 연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이 아틀란티스라고 믿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엄청난 화산 폭발과 땅이 통째 바다 밑으로 사라진 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구글 지도를 보면 지금의 산토리니는 초승달 모양입니다. 원의 오른쪽만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는 이 섬도 원형이었습니다. 기원전 1500년경 그러니까 지금부터 3500년 전에 이곳에서 화산이 폭발해 오른쪽 일부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바다로 들어가 버렸던 것입니다. 지금도 섬 앞에는 작은 육지가 군데군..
[카리브해 크루즈]7 그랜드케이맨 제도의 sting ray 우리 선실 담당 메이드가 만들어 놓은 물새가 밤새 우리 선실을 날아다니는 동안 배는 마지막 파라다이스, 그랜드 케이먼 군도를 향해 나아갔다. 바다가 아름다운 지금까지의 파라다이스 세 곳과 달리 이 섬은 어떤 사람에겐 더러운 돈을 세탁하거나, 세금을 떼먹는데 파라다이스 이기도 하다. 하지만 선입견과 달리 섬과 도시 자체는 소박하고 조용하다. 다른 곳들보다 개발 붐이 강하긴 했지만... 크루즈는 항구의 수심이 너무 얕아 텐더 보트를 이용해 승객들을 상륙시켰다. 마침 다른 크루즈 쉽도 도착한 터라 육지 터미널은 수천명의 사람이 몰려 혼잡했다. 우리가 예약한 요트를 타러 갔는데 줄이 제법 길다. 거기서 버스를 타고 출발할 때까지 약 20분이 소요되었다. 버스가 도착한 곳에는 15인승 파워보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카리브해 크루즈]5 벨리즈 (벨리제) 무인도 파라다이스 체험 여행은 항상 아쉬움을 남기게 마련이지만 벨리즈 처럼 아쉬웠던 곳도 없다. 지난 번 칸쿤에 왔을 때, 유럽여행 가이드는 일주일이나 그곳 부근을 돌아다녔지만 투룸 Tulum 까지 밖에 가지 못했다. 여행이라면 어지간히 자신이 있는 내게도 벨리즈는 교통편이 좋지 못해 M과 같이 갈 자신이 없었다. 차를 몰고 다니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배로 바로 들어간다. 밤 사이 항해를 계속한 배는 아침에 소리없이 벨리즈에 도착했다. 그런데 배로 오기에도 쉽지 않은 곳인지 코즈멜과는 달리 항구에 배를 대지 못하고 바다 한가운데 세운 채 작은 배로 승객들을 육지로 상륙시킨다. 우리는 무인도 체험 기항지 프로그램을 예약했다. 가이드를 만나 안내에 따라 모선에서 무인도로 가는 작은 배로 옮겨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