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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샹그릴라! 그리스!/그리스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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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그리스여행]미노아 문명의 요람, 크노소스 크레타를 가다. 미노아 문명.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에 들지는 못하지만 그리스에 처음으로 꽃 핀 문명이다. 지리적 위치 덕에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 모두에게서 영향을 받아 찬란하게 발전했었다. 아침 일찍 이라클리온 산책을 마치고 난 북쪽의 크노소스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는 호텔에서 공항 쪽으로 500미터 정도 떨어진 버스터미널에서 탔다. 터미널을 나오고 얼마 안되어 언덕길을 오르더니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구릉지대를 달려간다. 크노소스라고 내린 곳엔 기념품 가게를 겸하고 있는 작은 상점과 식당이 몇 개 있을 뿐 한가하다. 점원에게 물어 매표소 방향으로 가 유적에 입장하였다. 50미터나 걸었을까? 초 여름의 그리스 태양이 모든 것을 녹일듯 작열하는데, 커다란 느티나무 뒷편으로 꿈 속인듯 무너지다..
[첫번째 그리스여행]크레타 섬의 중심, 이라크리온 아테네 공항을 출발한 에게항공 여객기는 한시간이 안되어 크레타의 이라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크레타 섬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발달된 이 도시는 아테네와는 완연히 다른 활발함을 느낄수 있다. 사실 고대 그리스 시절에는 이 섬에 사는 사람들은 아테네가 있는 그리스 반도에 살던 사람들과 같은 민족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곳에 발달한 미노아 문명이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발생한 미케네 문명에 의해 멸망되었다는 것도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 공항은 도시의 북동쪽이 있어 택시로 호텔까지 이동했다. 내가 묵은 호텔은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는데 전망이 탁월했다. 짐을 풀자마자 옥상에 있는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고 야경을 감상했다. 항구의 초입에는 돌로 쌓은 성채가 견고한데 아마도 베니스 인들이 지은 방..
[첫번째 그리스여행]아테네-사람이 있는 풍경 아테네에 사람이 산 것은 3천년도 더 되었다고 한다. 발칸반도에서 외부인들이 그리스로 밀려 들어올 때도 아테네는 정복하지 않고 바로 서쪽의 펠로폰네소스 반도로 들어갔다. 사실 아테네 근방은 척박한 토양때문에 사람이 살기 좋지 않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침입자들도 거들떠 보지 않던 곳이었다. 하지만 그런 아테네는 민족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대지에서 번영을 추구하는 대신 바다로 나가 지중해와 에게해를 제패했다. 그리고 수많은 식민지와 공납금을 바치는 동맹국들을 가진 제국으로 발전했다. 아테네의 부는 당시 권력을 놓고 다투던 스파르타 보다 월등했다. 재력 뿐 아니라 문화에서도 아테네는 다른 모든 그리스 도시국가를 압도했다. 그 영화로운 수천년의 시간을 넘어 같은 장소에 사람들이 서 있다. 유적은 마치 공원처럼 개..
[첫번째 그리스여행]아테네에서 시작된 솔로여행 그리스와의 조우는 아테네에서 시작되었다. 서울에서 Frankfurt까지 대한항공으로 가고, 그곳에서 에게항공 Aegean Air를 타고 아테네에 도착한 것이다. 공항은 아테네 시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데 지하철이 연결되어 매우 편리하다. 공항에서 탄 전철은 3호선인데 시내까지 바로 연결되어 편리했다. 도시의 중심은 Syntagma역이나 Akropoli역이다. Syntagma는 국회의사당이란 뜻으로 TV에서 가끔 그리스사태 보도에서 보여주는 노란 건물이다. Akropoli는 아크로폴리스 역으로 고대 그리스 유적의 중심이다. 이곳을 가려면 Syntagma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 한 정류장을 지나야한다. 시내에서는 지하철이 되지만 공항부근에서는 지상철이다. 철로 옆으로 고속도로가 나 있고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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